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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헤난리조트 상세후기_ 보홀여행 시작과 끝!

오늘의 글림 : 보홀헤난리조트 4성급인데, 나에겐 7성급이었어

1.보홀헤난리조트 정문 측면에서 한컷 / 2. 아이들이 미니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 모습

오늘은 보홀여행의 시작과 끝인 보홀헤난리조트를 세부적으로 파헤쳐보겠습니다. ㅎㅎ

우선 보홀여행 3박 4일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을 하나 꼽으라면, 저는 단연코 보홀헤난리조트를 꼽겠습니다. 필리핀 보홀이 천혜자원으로 유명하고 그중에서도 호핑투어가 굉장히 유명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주변 관광코스도 물론 좋았지만, 아이둘을 데리고 간 가족여행에서는 사실 호핑투어는 꿈도 꾸지 못했고요. ㅎㅎ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위주로 노랑풍선을 통해 코스를 짰습니다. 자유여행으로 간다면, 34일동안 보홀헤난리조트에서만 놀아도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겠더라고요. 저는 보홀헤난리조트를 베스트로 꼽은 이유를 크게 3가지 정도로 뽑아봤는데요. 아래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보홀헤난리조트를 베스트로 꼽은 이유 첫 번째,가족들이 즐기기에 최적화된 수영장]

1. 보홀헤난리조트 야간 수영장 한컷 / 2. 아이들은 하루종일 물속에서 있어도 지치지 않습니다. 주의하세요! 

아이들은 첫날부터 마지막 날 오전까지 ㅎㅎ 보홀헤난리조트에서의 수영장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일단 수영장 풀이 여러 개가 존재하고 시설이 굉장히 잘되어 있어서 저 또한 재미있게 놀았어요. 그리고 위 사진은 저녁 시간대에 찍은 사진인데요.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가운데 BAR가 있어서 풀을 즐기며 음료나 간단한 칵테일 등을 마실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용하지 않아서 메뉴는 자세히 모르겠어요. ㅎㅎ

그리고 1층방들은 수영장을 바로 즐길 수 있도록 베란다와 수영장이 연결되어 있답니다. 아이들과 1층 방을 예약했고 그 방에 수영장과 연결되어 있는 방이라면 24시간 수영각 입니다. (모든 1층 방이 수영장과 연결되어있는 건 아니니, 예약 시 확인해주세요!) 수영장도 5~6개 정도로 리조트 곳곳에 구성되어 있어 수영장에서만 놀아도 심심하지가 않아요~

1. 수영을 3일 내내 하니 할아버지 앞에서 혼자 수영을 터득합니다. 2. 바다앞에 위치한 인피니티풀 측면, 리조트 내 수영장도 많고 썬베드도 많아요

 

[보홀헤난리조트를 베스트로 꼽은 이유 두 번째,리조트와 연결되어 있는 아름다운 비치]

리조트 비치 앞 인피니티풀과 건너 보이는 비치~

보홀헤난리조트와 연결된 바다가 바로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이 바다가 또 너무나 깨끗합니다. 깊이도 깊지 않고 어느정도의 파도도 있어서 파도타기를 즐기기에 충분하고요. 평소 보홀여행을 다녀온 주변 분들이 다들 호평일색이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느낍니다. 저는 2월 말에 다녀왔는데요. 날씨는 하와이 날씨와 비슷했었고, (햇빛은 쎄나 바람도 선선히 불고 습하지 않은 딱 좋은 날씨) 비도 내리지 않아 하늘이 너무 맑았어요.

그리고 코로나19로 필리핀에서 중국 관광객을 전면 입국 금지시키는 바람에 평소 보홀에 많던 중국 관광객들도 보이지 않아 한산한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현지 보홀가이드님도 코로나19가 터지고 중국 관광객 입국 금지 이후부터 보홀 인기 관광 코스 어디를 가도 줄 서지 않고 굉장히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전에는 인기 코스는 항상 웨이팅이 있었다고 하네요. 저희는 작년 연말에 예약을 해두었던 터라, 전혀 생각치도 못했는데 어딜 가든 한산하고 편하게 다녔습니다.

1. 보홀헤난리조트 앞 한산한 바닷가! 너무 좋아요 단, 1시간 이상 물놀이는 피하세요. / 화상각 2. 아이들이 뛰어갑니다 잡아야 합니다.

너무나 한산한 비치의 모습이죠. 파란눈의 외국인들이나 한국인들 외에는 보기 힘들었어요. 혹시 몰라서 스노클링 장비도 가져가서 바닷속을 들여다봤는데요.바닷물도 워낙 깨끗하다 보니 물고기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답니다.

[보홀헤난리조트를 베스트로 꼽은 이유 세 번째,쾌적한 환경(치안&시설)과 조식! 친절한 서비스]

1.객실 내부 침대컷 / 2.베란다를 열면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제가 2018년도에 해외출장 차 필리핀 마닐라를 갔을 때의 기억은 아 필리핀 치안이 굉장히 위험한 국가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스타벅스를 가도 치안경찰이 있고, 거리의 사람들이 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쫄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이번 필리핀 보홀여행에서도 처음 한편으로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데 치안이 살짝 걱정되었는데 기우였습니다. 현지 가이드님이 설명해준 내용을 바탕으로 덧붙이자면 필리핀 보홀은 마닐라와 같은 치안이 위험한 도시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라고 합니다. 일단 마닐라는 빈부격차가 너무 심하고, 거리의 부랑자들도 너무 많아 범죄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보홀은 필리핀 내에서도 생활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시민들의 빈부격차가 크지 않고 대부분 농사로 자급자족하기에 충분하다고 하네요. 저희가 보홀여행을 다니는 시기에도 날씨가 굉장히 좋았었는데, 광활한 시골의 벼들을 보며 한국 풍경이 살짝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현지에서는 벼농사를 일 년에 삼모작을 한다고 합니다. 허허;; 일년에 세 번 추수를 하고 매년 풍년을 이루니 시민들의 소득도 안정될 수밖에 없겠죠. 또 보홀의 쌀은 한국의 이천쌀 처럼 필리핀 내에서 좋은 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 농촌 아니라 필리핀 보홀 벼를 보고 계십니다

쌀 이야기를 하니, 보홀헤난리조트의 조식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리조트의 조식 퀄리티를 봤을 때 다른 5성급과 비교해도 손색없을만큼 좋았습니다. 조식 사진은 먹는데 정신팔려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전반적으로 34일을 머무르면서 조식을 매번 먹었는데도 물리지 않았고, (전 사실 뭐든 잘 먹긴 합니다만..) 무엇보다 베트남도 아닌데 쌀국수가 그렇게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의 와이프가 특유의 향 때문에 한국에서도 쌀국수를 먹지 못하는데, 현지에서 쌀국수를 2번 리필해 먹었습니다. 와이프 인증. 현지에서 망고를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조식에 망고가 없었던 건 조금 의외이긴 했습니다. 현지 시장 물가는 싼 편이라서 5~6천원 정도에 망고 5~6개를 사 올 수 있었고 10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그리고 객실 내부와 여러 편의시설 장소도 굉장히 쾌적했고요. 친절한 서비스 또한 기억에 남습니다. 전세계 어느 호텔, 리조트를 가도 사실 직원들은 모두 친절한 편이긴 한데, 이 곳 또한 모두가 친절했고 일단 영어권 나라여서 간단한 의사소통 정도로도 편하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보홀헤난리조트의 와이파이 속도는 한국만큼 빠르지는 않습니다. 사실 한국만큼 와이파이가 잘 구축되어 있는 나라도 몇 안되죠. 한국에서의 속도에 적응이 되어있는 한국인이라면 많이 느리다고 생각될 거예요.그래도 와이파이가 안정적으로 되는 게 어딥니까.ㅎㅎ 각 객실별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로비에도 오픈 와이파이가 존재합니다.

 

저는 와이파이보다는 한가지 조금 불편했던 건 전압?이었는데요.한국과 동일하게 220 볼트 호환이 가능하지만, 이게 과연 지금 충전이 되고 있나 싶을 정도로 전압이 약합니다. 또 이런 궁금한 걸 놓치고 갈 수가 없어 현지 가이드에게 물어봤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필리핀보홀은 전기가 상당히 귀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당연히 전기세도 굉장히 비쌉니다. 현지가이드님이 보홀에서 처음 거주했을 때 전기세 비싼 줄 모르고 에어컨을 밤낮없이 사용했는데 한 달 월세보다도 많이 나왔다고 하니 어느 정도 귀한지는 대략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야간 반딧불투어를 하러 1시간 동안 차를 타고 이동할 때 너무나 깜깜한 동네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다 거주하고 있는 동네인데, 밤에도 집에 불을 켜지 않는 집이 많다고 하네요. 자기 전까지 밖에서 식사까지 하고 놀다가 들어가서 잠만 잔답니다. 간혹 마당불까지 켜져 있는 집을 보면 고급주택. 잘사는 부잣집인 게 티가 바로 나더라고요. 필리핀은 약 7,000여개의 섬이 있다고 하니, 필리핀보홀이 위치한 남부 섬까지 전기작업을 하는데에 어려움이 많았을거라 예상도 해봅니다.

 

블로그 후기를 남기며 보홀헤난리조트 사진들을 다시 보니, 또 가고 싶은 마음이네요. 미세먼지 가득한 강남바닥에서 하루 종일 일하다가 보홀헤난리조트를 가보니 그곳은 천국이었습니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곳에서 신선한 공기와 깨끗한 자연을 흠뻑 느끼고 돌아온 필리핀보홀여행기. 다음 콘텐츠에는 보홀여행에서 체험했던 소소한 관광코스들의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2020.03.06

보홀 다시 가고 싶다.